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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4방' 미국, 쿠바 완파하고 WBC 결승전 진출...2연패 겨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결승전에 선착했다.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쿠바와의 준결승전에서 14-2로 완승을 거뒀다. 홈런 4개를 치는 등 장단 14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미국은 2017년 4회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를 8-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오전 8시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미국은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19년 차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내세웠다. 통산 195승을 거둔 그의 관록을 믿었다. 웨인라이트는 1회 초 흔들렸다. 1~3번 타자 로엘 산토스·요한 몬카다·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게 모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기도 했다. 무사 만루에서 상대한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겐 주 무기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웨인라이트는 후속 타자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에게 3루 땅볼을 유도, 미국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가 홈 송구로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한숨을 돌린 웨인라이트는 이어 상대한 엔디 이바네스는 내야 팝플라이, 아리엘 마르티네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1회를 막았다. 미국 타선은 모처럼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 말 1사 2루에서 나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쿠바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2회는 전날(19일) 베네수엘라와의 8강전에서 결승 만루 홈런을 치며 미국의 승리(스코어 9-7)를 이끌었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1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다. 3회는 골드슈미트와 세인트루이스 공격을 이끄는 아레나도가 바뀐 투수 미구엘 로메로와의 승부에서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윌 스미스(LA 다저스)가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했다. 팀 앤더슨은 다시 바뀐 투수 카를로스 베이라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치며 미국의 5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미국은 4회도 아레나도의 적시 3루타와 슈와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웨인라이트는 추가 실점 없이 4회까지 막았다. 5회부터는 세인트루이스 다른 선발 투수 마일스 미콜라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5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이바네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8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미국은 9-2로 앞선 6회 공격에서 터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치며 12-2로 앞서갔다. 이번 대회 4호포를 기록한 터너는 한국 대표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에 나섰다. 미국은 이후 2점을 더 내며 완승했다. 1라운드보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크게 좋아지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3.03.20 11:56
메이저리그

'김하성 트레이드 후보'였던 로페즈, '일본계' 눗바랑 맞바뀌나

파블로 로페즈(27·마이애미 말린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 보도를 인용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애미가 트레이드에 대한 초반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이번 대화의 핵심 매물은 로페즈다. 로페즈는 지난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수준급 선발 투수다. 최근 3시즌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안정감을 갖췄다.마이애미가 로페즈를 이적 시장에 내놓은지는 꽤 시간이 지났다. 이미 지난해 여름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도 로페즈를 놓고 LA 다저스 등과 대화를 나눴다. 10승 투수를 내놓은 건 마이애미가 '투수 부자'이기 때문이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샌디 알칸타라를 필두로 트레버 로저스, 브랙스턴 개럿, 헤수스 러자르도, 에드워드 카브레라 등 20대 선발 투수 자원들을 다수 확보했다. 여기에 최근 통산 143승의 베테랑 투수 조니 쿠에토(1년 850만 달러)를 영입했다.선발진은 과포화 상태지만 타선은 빈약하다. 지난해 팀 타율 0.230(27위) 586득점(28위) 등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선에 2루수 재즈 치좀을 제외하면 강타자가 거의 없다. 설상가상 최근 주전 유격수 미겔 로하스를 다저스와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수비와 타선을 모두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로페즈라는 대형 매물을 처분해 타선에 필요한 조각을 찾는 게 마이애미의 목표다.처음 언급됐던 트레이드 상대는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의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졌고, 선발진은 상대적으로 약해 마이애미와 서로의 수요가 맞는다.여기에 새로운 후보가 추가됐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선발진이 필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잭 플래허티, 조던 몽고메리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세인트루이스로는 올해까지 총 3년을 보유할 수 있는 로페즈가 매력적인 후보다. 거론되는 상대는 샌디에이고와 마찬가지로 야수다. 마이애미가 가장 필요한 후보는 외야수 라스 눗바다. 눗바는 일본계 혼혈이다. 중간 이름으로 타쓰지를 사용하고,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다. 디애슬레틱은 "눗바는 말린스에 가장 적합하다"면서도 "아직 5시즌 더 보유할 수 있는 눗바는 세인트루이스 이적 가능성이 가장 낮은 외야수일 것"이라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세인트루이스는 젊은 외야수가 많다. 4년을 보유할 수 있는 딜런 칼슨, 2년이 남은 타일러 오닐도 후보다. 다만 둘 모두 기량이 내려와 있다. 칼슨은 2021시즌 기록했던 OPS(출루율+장타율) 0.780이 0.695로 떨어졌다. 오닐은 OPS가 0.912에서 0.700으로 내려온 상태다. 로페즈의 트레이드 상대로 고려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미치지 못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8 08:14
야구

후반기 맞이하는 코리안 빅리거... 후반 강했던 RYU, 여름에 살아난 KK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2021시즌 후반기를 맞이한다. 롤러코스터 같은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34·토론토)은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5월까지 좋았던 페이스(5승 2패 평균자책점 2.62)가 6월 이후(3승 3패 평균자책점 4.91) 흔들렸다. 지난해 주 무기였던 체인지업과 커터가 모두 흔들렸다. 피안타율이 0.185였던 체인지업은 0.256으로, 0.200이었던 커터는 0.248로 올랐다. 전반기 막판 투구 이닝 조절, 불펜 투구 등으로 되살렸던 체인지업을 지켜야 좋았던 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후반기에 강했던 점, 홈구장 복귀도 기대요인이다. 류현진은 MLB 통산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14였지만 후반기 동안은 2.88을 기록 중이다. 통산 월별 평균자책점도 7월 3.69, 8월 2.96, 9월 2.77로 날이 선선해질수록 강해졌다. 캐나다 정부가 북미 스포츠 입국을 다시 허락하고 있어 악천후, 작은 크기, 떠돌이 생활을 겪어야 했던 마이너리그 구장 신세를 탈출해 로저스 센터로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은 좋아지는 모습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시즌 초 이닝 소화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7월 두 경기를 13이닝 평균자책점 0으로 마쳤다. 기존에 던지던 두 종류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더해 팔색조 투수로 변신한 것이 성공했다. 시즌 4승(5패)에 평균자책점도 3.11까지 끌어내려 잭 플래허티가 이탈한 선발진을 아담 웨인라이트를 잇는 2선발로 지키는 중이다. 운이 따랐다던 지난해 평가를 2년 차에 실력으로 증명 중이다. 선발로 이닝 소화력을 보여준다면 호성적 유지는 물론 가을 무대와 FA까지도 기대할 만하다. 슬라이더-체인지업 레퍼토리를 지킨다면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너끈히 해내는 투수가 될 수 있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지만 5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3점대 선발 투수는 모든 팀이 필요로 한다. MLB.com 등 현지 매체들도 김광현을 유력한 매물로 꼽았다. 정규시즌과 가을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다면 MLB 선발투수로 잔류도 유력하다. 백업 자리를 수행 중인 최지만(30·탬파베이)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은 기회가 왔을 때 살려내야 한다. 우투수를 저격해야 하는 최지만은 우투수 상대 3홈런 타율 0.241 OPS 0.755에 불과하다. 내야 유틸리티로 입단한 김하성은 수비는 합격점이지만 타격이 아쉽다. 2루수 12경기, 3루수 17경기, 유격수 25경기에 나와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을 채웠지만 타격 성적은 5홈런 타율 0.208 OPS 0.618에 불과했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만큼 제 역할을 완수해야 가을 무대에서 중용될 수 있다. 2021.07.15 11:08
야구

류현진 완벽투·최지만 1호포·김하성 2루타...해피 코리안데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연달아 희소식을 전했다. 야구팬은 즐거운 휴일을 맞이했다.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4승을 거뒀다.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무사사구·7탈삼진·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주무기 컷 패스트볼·체인지업뿐 아니라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보스턴 강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번번이 류현진의 낮은 코스 커브에 배트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설욕전이다. 류현진은 4월 21일 열린 보스턴전 첫 등판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앞선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타고 있던 상승세가 꺾였다. 보스턴전 통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4점(4.2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다른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게도 지난해까지 6점(6.04)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등판한 2경기는 모두 2점 이하로 막아냈다. 이날 보스턴전도 제대로 설욕했다. 이전 승부에서 스리런포 포함 2안타를 허용한 젠더 보가츠에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4회 허용한 내야 안타는 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성 플레이 탓이다. 보스턴 간판타자 J.D 마르티네스는 3번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4·6회 승부는 공 1개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 소화한 등판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3점이 아닌 2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최지만(30·탬파베이)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볼티모어 원정에 3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탬파베이가 11-4, 7점 차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션 암스트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초구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 없이 배트를 돌렸다.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2번째 실전에서 손맛을 봤다. 최지만 복귀 전까지 선발 1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얀디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이 없다.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방출됐다. 돌아온 최지만이 탬파베이의 고민을 덜어줄 전망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도 장타를 때려냈다. 홈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샌디에이고가 0-1으로 뒤진 2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오스틴 곰버와의 승부에서 우전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8㎞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김하성은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1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커브를 받아쳐 시즌 2호 홈런도 때려냈다. 이 경기에서는 시즌 3호 2루타가 나왔다. 1-1으로 맞선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다니엘 바드을 상대한 그는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도 안겼다. 그래도 장타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와 양현종(텍사스)가 동시 출격한 지난 6일에 이어 다른 빅리거 세 선수가 바통을 이어 받아 코리안데이를 빛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은 공휴일(석가탄신일)이다. 오전부터 국내 야구팬을 향해 설렘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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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김하성 투타 맞대결 성사…7번 유격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과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맞붙는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다.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7번타자·유격수로 나선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맞대결은 처음이나, KBO리그에선 자주 상대했다. 김하성은 KBO리그에 데뷔한 2014년부터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 전인 2019년까지 타율 0.333(30타수 10안타)로 맞대결에서 강했다. 특히 2019년에는 12타수 6안타를 쳤다. 다만 홈런은 단 한 개도 뺏지 못했다. 둘 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김광현은 시즌 1승에 그치나, 평균자책점은 2.74로 좋다. 김하성은 전날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시즌 2홈 홈런을 때려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211, 3타점을 올렸고 홈런과 2루타를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토미 팸(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투쿠피타 마르카노(2루수)-김하성(유격수)-패트릭 키벨한(우익수)-라이언 웨더스(선발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세인트루이스는 토미 에드먼(2루수)-딜런 칼슨(우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야디어 몰리나(포수)-타일러 오닐(좌익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에드문도 소사(유격수)-김광현(선발투수)이 나선다. 이형석 기자 2021.05.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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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시즌 2호포..17일 김광현과 맞대결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김하성(26)이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김하성은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 말 1사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몰린 커브를 힘껏 잡아당겼다. 김하성이 홈런을 기록한 건 지난달 11일 텍사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김하성은 6-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5회 무사 1루에선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6회와 8회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5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7안타를 몰아치며 13-3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하성은 17일 오전 8시 8분 펫코파크에서 시작하는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33)을 상대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 형은 한국에서도 좋은 투수였다.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맞대결을 펼치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김광현이) 한국에서 던졌던 공과 미국에서 던지는 공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1.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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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웨인라이트 상대 시즌 2호포...또 커브 공략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2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와의 승부에서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18.7㎞ 커브를 받아쳤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데뷔 2번째 홈런이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원정에서 상대 선발 조던 라일스로부터 좌월 홈런은 친 뒤 24경기, 35일 만에 생산한 아치. 김하성은 1호 홈런도 커브를 공략해 담장을 넘겼다. 수 싸움과 힘을 모두 증명했다. MLB 개인 통산 169승을 거둔 베테랑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생산한 홈런인 점도 의미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다. 경기는 3회가 진행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6 10:48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최고의 1, 3루수를 보유한 구단은 어디일까

김광현(33)이 소속된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는 올겨울 침묵을 이어갔다. 뚜렷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아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1월 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팀 리더이자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40)와 재계약한 뒤 콜로라도 3루수 놀런 아레나도(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특히 큰 출혈 없이 현역 최고 내야수 아레나도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1루수 폴 골드슈미트(34)에 3루수 아레나도까지 장착해 날개를 달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아레나도 영입 직후 미국 현지에선 '어느 팀이 최고의 1, 3루수를 보유했는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5일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팅뉴스는 '최고의 1, 3루수를 보유한 MLB 구단 톱 5'를 선정했다. 유리 구리엘과 알렉스 브레그먼을 보유한 휴스턴, 맷 올슨과 맷 채프먼이 버티는 오클랜드가 순위표에서 제외됐다. 앤서니 리조와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뛰는 시카고 컵스, 루크 보이트와 지오 어셸라가 활약하는 뉴욕 양키스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과연 어떤 팀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까. 5위는 샌디에이고이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의 코너 내야수는 매니 마차도와 에릭 호스머이다. 마차도는 매년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정상급 핫코너 자원. 호스머는 골드글러브를 4회 수상한 베테랑 1루수이다. 두 선수는 수준급 수비에 홈런을 매년 60개 이상 합작할 수 있는 거포들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듀오로 평가받기 손색없는 자원들이다. 4위는 보는 이들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바로 프레디 프리먼과 오스틴 라일리가 뛰는 애틀랜타이다. 프리먼은 실력보다 저평가 받는 대표적인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내셔널리그(NL) MVP를 수상하며 그 꼬리표를 떼어냈다. 문제는 라일리. 2019년 데뷔 첫 시즌 홈런 18개(80경기)를 때려내며 혜성같이 등장했지만, 지난해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물렀고, 기대를 모았던 홈런도 8개(51경기)에 그쳤다. 기복이 심했다. 그런데도 애틀랜타가 4위에 오른 건 프리먼의 꾸준함과 동시에 라일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면 될 것 같다. 3위는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캐반 비지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라일리와 마찬가지로 데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년 동안 더디게 성장했다. 하지만 4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유망주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만큼 잠재력이 풍부하다. 비지오는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고 다양한 포지션까지 소화한다. 파격적인 평가일 수 있지만, 그만큼 게레로 주니어와 비지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2위는 신구 조화가 인상적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정됐다. 화이트삭스는 '쿠바 듀오' 호세 아브레유와 요안 몬카다가 1, 3루수로 뛴다. 프리먼 못지않은 꾸준함이 강점인 아브레유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나이가 어린 몬카다는 아직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스타일이다. 기복이 있지만,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역시 잠재력 때문이다. 아직 확인하지 않은 로또와 같은 느낌을 준다.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물리치고 최고의 자리는 세인트루이스의 차지였다. 골드슈미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더 록'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로 침착하고 위기 상황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지난해 트레이드설과 어깨 부상으로 데뷔 이후 첫 부진을 겪긴 했지만, 아레나도는 공수를 겸비한 최고의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이들이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뛰는 것이다. NL 중부지구는 물론이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주목받는 NL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선수 한 명이 팀 운명을 좌지우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존재감은 분명히 존재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리그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한층 흥미로워질 이번 시즌이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1.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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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3인' 소속팀에 꼭 필요한 연말 선물

2021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메이저리그. 한국인 빅리거들이 속한 팀들의 전력 보강 행보는 국내 야구팬에게 큰 관심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구단에게 꼭 필요한 과제를 선정해 '꼭 필요한 연말 선물'로 풀어서 짚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게 꼭 필요한 선물은 3루수가 꼽혔다.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3루수 복귀가 가능하다고 어필하지만, 이미 1루수로 자리를 옮긴 그가 다시 3루수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견고한 라인업 구축을 위해서는 자유계약선수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내야 자유계약선수(FA) 대어 D.J 르메이휴 영입전을 치르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KBO리그 최고 유격수 김하성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르메이휴는 2루수다. 김하성은 3루수도 맡을 수 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팀 프랜차이즈 스타 잔류를 꼽았다. 계약 기간이 끝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얘기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과도기를 겪을 것이다. 몰리나와 웨인라이트, 두 프랜차이즈 스타와 1년 더 함께할 수 있다면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이 시기를 1년 더 버텨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몰리나는 2004년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에만 17시즌 뛰었다. 통산 올스타 선정 9번, 골드글러브 수상 9번, 실버슬러거 수상 1번을 기록한 2000년 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다. 2020시즌, 데뷔한 김광현의 리그와 소속팀 안착을 이끈 포수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에 데뷔, 세인트루이스에서 15시즌 동안 뛰었다. 20승만 2시즌(2010·2014)이나 해내며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계보를 이은 선수다. 김광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훈련할 장소를 찾지 못할 때 함께 캐치볼을 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4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을 낙관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력 유지를 위해서도 두 선수와의 재계약이 꼭 필요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김광현은 지난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몰리나와 내년 시즌도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 MLB.com은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를 향해 '이닝 이터'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젊은 투수들이 더 성장하기 전까지 이닝 소화를 해줄 투수가 있어야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탬파베이가) 다시 그들을 월드시리즈로 이끌 것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2.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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